전세가격이 각 동네마다 들쭉날쭉 하는 2023년 하반기. 날씨는 푹푹 찌는 듯 덥고, 부동산 경기는 오락가락하는 중이다. 역전세난으로 전세가격이 폭락한 곳도 있고, 다시 회복하는 지역도 있다. 각 지역별로 어떤 차이 때문에 가격이 다른지는 모르겠다. 집을 가진 사람 입장에서는 집가격이 정점에서 떨어질까 봐 걱정이고, 매수자들 입장에서는 더 올라갈까 봐 걱정이다. 집을 가진 자와 집을 필요로 하는 자의 심리게임이 시작된 것일까?
전세 임차용 아파트 인테리어
오래된 아파트라서 임차인들이 들어오지 않아서 돈을 들여 아파트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깨끗하게 인테리어 한 집에서 살아보지도 못했는데 전세를 놓기 위해서 할 수 없이 올수리 인테리어를 시작했다. 비용은 1평당 거의 200만 원 가까이 된다. 상당히 부담스러운 돈이다. 22년 하반기부터 인테리어 공사비용이 급증했다고 한다. 원자재가격이 폭등했다고 한다. 코로나 시절 때 인테리어를 했으면 지금보다 훨씬 저렴하게 했었을 텐데, 그때도 역시 돈이 문제였다.
아무튼 어렵게 전세 임차용 아파트 인테리어를 시작했고, 계약금 10%를 건네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오래된 아파트의 제일 문제는 바닥 배관이다. 배관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터질지 모르니 배관공 사는 필수로 해야 한다. 또 베란다 확장도 필수다. 공간이 작을수록 어떻게든 평수를 늘리려면 배란다 확장을 하는 게 꼭 필요하다.
화장실 샤워부스 파티션 설치
화장실에 샤워부스를 문을 달고 제대로 설치하려면 최소 70cm 이상의 공간을 먹는다고 한다. 길이도 작지만 화장실 폭이 130 cm 정도밖에 안되기 때문에 샤워부스를 문을 달고 설치하면 너무 답답해 보인다고 한다. 샤워문을 다는 것 대신에 '파티션'을 설치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샤워 파티션만 설치해도 물이 옆으로 튀는 것을 조금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간이 작을 때는 커튼을 설치하는 게 효율적이지만 깔끔하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파티션 설치하는 것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인테리어 공사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기에 인테리어 사장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결정하고 있다. 너무 개성이 톡톡 튀는 인테리어 디자인보다는 문안한 인테리어 쪽으로 진행하는 중이다. 아무래도 임차인들을 여럿 들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너무 개성이 튀는 공간이 되면 좀 곤란할 것 같아서다. 누가 봐도 편안한 공간 쪽으로 느낄 수 있도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인테리어 공사 현장감독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말만 번지르한 인테리어 사장님, 대충대충 하는 사장님들 사이에서 꼼꼼하게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는 사장님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터넷 서칭을 통해서 찾은 인테리어 사장님 경우는 분명 일을 잘하는 분임에는 틀림없지만 너무 방대하게 사업을 진행하다보니, 하청을 주게되고 본인은 브랜드 관리만 하는 꼴이라서 살짝 실망했다. 오히려 지역에서 꼼꼼하게 공사하는 것으로 신뢰를 얻고 있는 사장님을 찾는것이 더 중요하다. 지역 부동산 사장님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면 좋은 인테리어 사장님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