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멀지않은 지역에 깔끔한 아파트를 찾아서 임장을 다니는 중이다. 강서권에는 화곡동, 신월동, 신정동 등지에 빌라가 많이 있지만, 요즘 전세사기가 많아서 빌라에 들어가는게 영 마음에 걸린다. 마곡,발산지역도 둘러보았는데 가격이 생각보다 높았다. 할 수 없이 서울을 떠나서 일산, 능곡, 김포 쪽을 알아보기로 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김포 풍무지구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려 한다.
김포 풍무지구 골드라인
김포공항에서 김포쪽으로 들어가는 골드라인을 탑승하면 2정거정 뒤가 풍무역이다. 김포공항에서 지하철로 약 10분 정도 걸리기에 위치는 나쁘지 않다. 다만, 골드라인이 출퇴근시 골병 나기로 워낙 유명한 지옥철이라 문제가 된다. 김포는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서 서울로 나가는 교통이 문제가 되는 지역이다. 지하철을 2냥 짜리로 설치한 이유가 무엇일까? 수요 예측을 하지 않은 것일까? 특히 출근시간 러시아워에 골드라인을 탑승의 혼잡도가 어느 정도인지 실제 눈으로 확인하지 못해서 어떤 상황인지 파악하지 못하겠다.
다만, 저녁시간 6시부터 7시30분 사이, 퇴근시간에 타보니 혼잡하기는 하지만, 퇴근시간은 어느 정도 인원이 분산되기 때문에 혼잡하기는 하지만 차량내에서 오징어가 될만큼 납작해지지는 않았다. 문제는 역시 출근시간이다. 어느 정도인지 꼭 한번 눈으로 확인해보고 싶다.
김포 풍무지구 비행기 항로
풍무지구는 아파트 단지가 깔끔하고 신축 아파트라서 마음에 든다. 그렇지만 아파트 위로 지나는 비행기를 보면 깜짝 놀랐다. 지난 여름 7월에 임장와서 푸르지오 아파트 부근에서 올려다보니, 진짜 비행기 바퀴가 선명하게 보였다. 그 당시에는 제주에서 김포로 착륙하는 노선들이었고 높이는 대략 1000피트, 즉 300미터 상공이었다. 소리가 굉음에 가까웠고, 밖에서 놀기는 어려울듯 싶었다. 이렇게 공기좋고 풍경좋은 곳인데 아마도 아파트 사람들은 창문 열어 놓기 어려울 듯 싶다.
김포지역은 비행기 소음 때문에 1년에 20만원 지원금을 준다고 한다. 그 돈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만약 비행기 소음 때문에 문을 열지 못한다면 전기값으로 나갈것이다. 김포공항이 이전하지 않는 이상은 김포 풍무지구 푸르지오,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에서 창문 열고 지내기는 어려울듯 싶다. 안타깝다. 참 지역이 좋은데 말이다.
푸르지오 아파트 매매가, 전월세 가격 추이
머리위로 비행기가 지나가는 아파트인데도 매매가, 전월세 가격은 다시 오르는 중이다. 살아보면 살만한가? 서울과 근접성이 좋고, 서울에 비해 주거비용이 저렴하기에 인기가 있는듯 싶다. 서울이라면 다세대, 빌라에서 살 돈으로 30평대 신축아파트에서 살 수 있다는 장점은 존재하지만, 비행기 소음이 문제가 된다. 풍무지역은 비행기 소음이 문제이고, 인천 계양역쪽 검단지구는 조용하기는 한데 아직 주변 시설이 없어서 불편한듯 싶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장단점이 존재하는 지역이다. 짧은 임장을 마치고 간단하게 소감을 기록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