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어느 특정 시점을 보고 싸다, 비싸다를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 그 이유는 추세라는 것이 있는데 단기 그래프를 보고 일시하락, 일시상승 한것을 보고 하락, 상승이라 말하는 것은 전체 맥락에서 벗어난것이기 때문이다. 얼마전부터 올 가을 부동산 역전세 광풍이 또 한차례 불어 닥칠것이고, 부동산 하락이 시작될것이라는 이야기가 유튜브에 온통 퍼졌다. 더 나아가 일본부동산 폭망론까지 나오면서 실수요자들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전세가 하락멈춤
2년전 전세가격이 최고조일 때 전세계약을 한 사람들이 2년이 지난 가을 쯤, 대거 부동산 시장에 나오면서 전세가격 하락을 부치길 것이라 전망했다.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월이자를 지불하기도 하고, 그마저도 힘든 경우 집주인이 부동산 시장에 집을 내놓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는 전문가 말에 우리들은 솔깃했다. 현재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매도자, 즉 집을 파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집 가진 사람들이 집을 팔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고, 그들이 내 놓은 집을 실수요자들이 사는 시장이라는 것. 결국 실수요자들이 집을 거의 구입하게 되면 더 이상 추가 매수할 힘이 없기 때문에 결국에는 집가격은 하락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뉴스에는 전세가격이 멈추었고, 집값이 서울권에서 여기저기 올라갔다고 나온다. 그렇지만 아직 장기적 추세를 파악하기는 이르다. 좀더 시간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추석이 지나고 10월에 전세가격, 집가격 향방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서 추세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년 24년에 서울 여기저기 재개발 이슈가 터져나올 것이고, 선거까지 있기에 그 향방이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미국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부동산은 또 다시 꿈틀할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아무도 모른다.
갭투자, 전세안고 매수하기
갭투자는 투기꾼들이 지칭하는 선수들만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지만 전세입자를 구하고 집주인이 다른 곳에서 전월세를 살게되면 그 또한 갭투자로 들어간다. 몰랐던 사실이다. 그렇다면 우리 주변에 갭투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갭투자는 전세가격이 올라가게되면 더욱 많아진다. 2년전 전세가격이 고점에 올라섰을 때는 갭투자가 많았지만, 지금은 전세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갭투자가 상당히 줄었다. 내년 24년부터는 특정지역에 차별적으로 가격상승이 예상된다. 돈이 어디로 흐를 곳이 없기 때문에 똘똘한 부동산, 돈되는 부동산으로 더욱 집중되지 않을까 싶다.
이는 마치 주식에서 실적장세로 들어가서, 불황해도 돈 잘버는 차별적 회사에 돈이 몰리는 것처럼 말이다. 재개발 이슈가 있는 목동, 상계 쪽을 관심있게 지켜볼만하다. 강남이야 좋지만 워낙 비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