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무역 대단지 아파트가 교통여건도 좋고, 아파트도 새것이 좋은 것 같기는 한데... 비행기가... 좀...?"
고촌역, 풍무역, 사우역 3군데를 밀착해서 관찰 중이다. 고촌이 서울접근성은 가장 좋지만, 아파트가 좀 오래된 것 같고, 사우 쪽은 상권이 활성돼있어서 좋긴 한데 살짝 애매하다. 딱 그 중간쯤이 풍무역 주변이다. 일단 풍무역 주변을 살펴보자. 풍무는 심플하다. 대단지 아파트가 옆 앞에 바로 있기 때문에 직관적이다.
센트럴푸르지오 임장
풍무역에서 한 시간 넘게 걸어 다니면 관찰해 보니, 비행기동선이 장릉 쪽에서 날아와서 풍무도서관 위쪽을 지나간다. 따라서 센트럴 단지 아래쪽, 즉 풍무역에서 가장 먼 쪽이 비행기 동선에 근접하게 된다. 비행기소음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덜 느끼고 싶다면, 풍무역 쪽으로 바짝 붙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또 풍무역으로 걸어가는 접근성 측면에서도 유리하고.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를 기준으로 보자면, 201동, 212동, 213동, 222동이 해당된다. 월세가격은 5,000 / 140 정도다. 필자 생각에는 가격에 다 반영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가격이 뒤죽박죽이다. 앞에 거론한 4개 동이 제일 비쌀 줄 알았는데, 실제 가격은 그렇지도 않다. 매물이 없어서 남아있는 것이 비싼 것인지도 모르겠다. 큰 단지인데도 월세 물건이 몇 개 없어서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좀 어려운 상황.
개인적으로 만약 센트럴푸르지오에 세를 산다면, 앞쪽 아파트가 낫지 않을까 한다. 추론해 본 건데, 비행기 동선에서 멀게 떨어진 동은 201동, 212동, 213동, 222동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역으로 가는 길도 빠르지 않을까 생각해서다.
풍무 푸르지오 아파트
앞에 거론한 센트럴푸르지오와 풍무푸르지오와 비교해 보면, 그냥 푸르지오가 더 지하철 접근성이 좋고, 비행기소음이 덜하지 않을까 추정해 본다. 특히 119동, 118동, 117동, 116동, 115동, 114동은 풍무역 근접성이 매우 좋고, 항공기 소음이 덜 느껴지는 지역이라 생각된다. 김포항공기 소음대책 홈페이지를 참고해 보면 거론한 동들 중에서 소음피해보상금을 안 받는 동이 있는 듯싶다. 그만큼 상대적으로 소음이 덜하다는 뜻 아닐까?
풍무역 아파트 장단점
인천공항 출근, 서울에 출퇴근하는 젊은 층이 선호할 아파트 단지다. 베드타운이라 생각된다. 낮에 출근하느라 집을 비우면 사실 항공기 소음 신경 안 써도 된다. 비행기소음은 풍무역은 야간 9시 30분, 또는 늦어도 야간 11시 이후는 항공기 비행이 중단되어 조용하다. 수면에는 방해가 없다. 다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면 심사숙고할 필요가 있다. 참 좋은 지역인데 항공기 소음이 아쉽다. 다르게 생각하면, 항공기 소음이 아니라면, 부동산 가격이 비싸서 살고 싶어도 살 수 없을 지역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