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보이는 건물, 돔구장 아니야? "
제주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서울 김포공항을 향해서 고도를 계속 낮추는 중이다. 서울 어디쯤일까? 창밖을 보는데, 비행기가 상당히 낮게 나르는 중이다. 아래쪽에 아파트 단지들이 보인다. 아파트 옥상이 바로 아래 보이는 정도니까, 아마도 고도는 1500피트에서 1000피트 정도가 아닐까 싶다. 미터로 환산하면 대략 450미터에서 300미터 정도다. 여기가 어디지?
구일역 아파트 돔구장 항공기 소음?
돔구장이다.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건물이 돔구장이고 바로 옆에 축구장이 보인다. 곧이어 아파트 단지들이 나온다. 나중에 네이버 지도로 검색해 보니, 서울로 들어섰을 때 보였던 아파트는 광명시 쪽 아파트가 아니었을까 싶다. 고도를 점점 낮추면서 구일역 근처 돔구장이 나왔고 양천구 목동 11단지 상공을 날아서 신월동을 향했다.
신월동은 정말 고도가 낮다. 아래쪽 집에 주차한 차량들이 자세하게 보인다. 건물에 걸린 간판 글씨까지 읽을 수 있을 정도다. 이 정도 고도라면 1,000피트 아래다. 1000 피트 아래라면, 300미터 정도! 세상에나.
항공기 소음 대책
하루종일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는 지역은 신월동이 대표적일 듯싶다. 비행고도가 낮아서 고층 건물이 들어서지 못한 지역이다. 신월동에서 생활하면 불편함이 어느 정도일까? 스마트폰 소음측정기를 이용해서 신월동 거리에서 들리는 비행기 소음을 측정해 봐야겠다. 소음피해대책으로 에어컨 전기비 지원정도 입막음하는 것으로 택도 없을 것 같다. 직접 그 지역을 가서 소리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 봐야겠다.
김포공항 이전
김포를 서울시에 편입한다는 정책성 발언 때문에 김포가 시끌하다. 진짜 문제는 지하철 5호선 연장이 시급하다. 골드라인을 타는 12만 서울 출퇴근자들은 아주 골병 난다. 또 항공기 소음도 장난 아니다. 김포공항을 이전해야 한다. 비행기 운행시간을 지금보다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 김포공항 주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항공기 소음에 시달린다. 공항 주변에 주택이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